시편 107편 23절 금요철야

성원순복음교회 홍철기목사

2026년 7월 24일

 

시편 107장

  1.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2.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3.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4.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5.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6.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7.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8.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9.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10.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여러분들이 판사라고 생각하고 판결해보십시요.

 

1841년 발생한 윌리엄 브라운(William Brown)호 침몰 사건입니다. 재난 상황에서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희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명보트의 윤리’에 대한 판결입니다.

 

1841년 4월, 영국 리버풀을 떠나 미국 필라델피아로 향하던 미국 국적의 돛대선 ‘윌리엄 브라운호’가 뉴펀들랜드 인근 해역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좌초되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두 척의 구명보트에 나누어 탔습니다. 이 중 선원 알렉산더 홈즈(Alexander Holmes)를 비롯한 선원들과 승객들이 탄 대형 구명보트에는 정원(24명)을 훨씬 초과한 32명의 승객과 9명의 선원이 탑승했습니다. 구명보트는 과적으로 인해 뱃전이 수면에 닿을 정도로 아슬아슬했고, 바닥에 구멍이 나 물이 차오르는 데다 폭풍우까지 몰아쳐 모두가 전멸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선장의 지시를 받은 일등 항해사의 사주와 배를 통제하던 선원 알렉산더 홈즈의 주도로, 선원들은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성인 남성 승객 14명과 여성 승객 2명을 바다로 던졌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이튿날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었습니다. 생존 선원 중 유일하게 체포된 홈즈는 승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미국 대 홈즈 사건 (United States v. Holmes)이 사건은 미국 법정에서 ‘미국 대 홈즈’ 사건으로 다루어진 사건입니다.

 

일부를 희생하지 않았다면 보트에 탄 모두가 전멸했을 것이므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법원은 홈즈에게 과실치사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선원과 의사는 위기 상황에서 승객을 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으므로, 자신들의 목숨보다 승객의 목숨을 우선해야 합니다. 만약 목숨을 희생해야 하는 가혹한 상황이라면, 힘이 약한 승객을 임의로 던질 것이 아니라 제비뽑기(Lot)와 같은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대상을 정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해리스 선장은 피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선장은 재판 과정에서 “홈즈는 평소 매우 성실하고 명령에 잘 따르는 모범적인 선원이었다”라며 오히려 홈즈의 품성을 옹호하는 증언을 했습니다.결과적으로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형사 처벌을 받은 유일한 인물은 평선원 홈즈였으며, 그마저도 참혹한 재난 상황이 참작되어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아닌 징역 6개월과 벌금 20달러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1.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2.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3.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4.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1) ‘일을 하는 자’는

고대의 해상 무역상이나 선원들을 뜻합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을 항해에 비유합니다. 주님을 신실하게 따라가는 삶은 마치 거친 풍파와 태풍을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물질의 풍랑, 어떤 사람들은 질병의 풍랑, 자녀들의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바다의 기상 변화처럼 인생은 사람의 힘과 계산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큰 유라굴로와 같은 태풍을 만나기도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우리의 선장되신 예수님이 목적지까지 인도하심을 믿고 그분에게 나의 모든 일들을 맡기는 것입니다.

 

2) ‘기이한 일들’은 대자연의 무서운 위력을 보이셨습니다.

구주여 광풍이 불어 큰물결이 일어나 온하늘이 어둠에 싸여 피할곳을 모르니 우리가 죽게된 것을 안돌아 봅니까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때 주무시려 합니까 큰바람과 물결아 잔잔해 잔잔해 사납게 뛰노는 파도나 저흉악한 마귀나 아무것도 주 편안히 잠들어 누신배 뒤엎어놀 능력이 없도다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해 잔잔해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하라

‘구주여 광풍이 불어’는 새찬송가 371장(통일찬송가 419장)

옛날 우리 선조들은 바다에서 풍랑이 불면 폭풍우 신(神)이라고 생각하여 바다의 신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폭풍조차 하나님의 주권 아래 복종하는 피조물에 불과함을 선언합니다.

 

3)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폭풍우 속에서 배가 집동만한 파도를 타고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순식간에 심연으로 떨어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시각적으로 묘사했습니다.

 

“하늘로 솟구치는” 듯했다가, 파도 골짜기로 떨어질 때는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현상. (서울서부지방회에서 홍도 여행중)

 

중국에서 인공강우는 비구름에 요오드화은(AgI)이나 염화칼슘 같은 ‘구름 씨앗’을 뿌려 물방울이 더 빠르게 뭉쳐 비로 내리도록 유도하는 기술입니다. 인공강우 작업과 만나면서 순간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중국 충칭 등 일부 지역에서 기온을 낮추기 위해 인공강우를 시도했다가 최대 초속 34m의 태풍급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쳐 큰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대기가 갑자기 불안정해져 생긴 현상으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비를 만들려다 인공 재난(태풍)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영혼이 녹는다’는 표현은 극도의 공포와 무력감 속에서 인간의 모습입니다. 사업의 어려움, 질병으로 인하여 우리의 환경속에 부르짖는 시인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원제: It Is Well with My Soul)찬양곡.

작사자 호레이쇼 스패포드(Horatio Spafford)에게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외아들의 죽음과 전 재산의 탕진 (1871년) 미국 시카고의 성공한 변호사이자 대학 교수였던 스패포드는 독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러나 1871년, 그의 4살 된 외아들이 급성 전염병(스칼렛 열)으로 사망하는 첫 번째 시련이 찾아옵니다. 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같은 해 발생한 ‘시카고 대화재’로 인해 그가 투자했던 대부분의 부동산과 전 재산이 잿더미로 변하며 경제적 파산을 맞이했습니다.

 

네 딸의 비극적인 죽음 (1873년) 잇따른 재난으로 심신이 지친 가족들의 휴식과 친구 무디(D.L. Moody) 목사의 영국 전도 집회를 돕기 위해 스패포드는 유럽 여행을 계획합니다. 출항 직전 시카고의 부동산 관련 급한 수습 업무가 생겨, 스패포드는 아내(안나)와 네 명의 어린 딸들(11살, 9살, 5살, 2살)을 먼저 프랑스 여객선 ‘빌 드 아브르호’에 태워 보냈습니다.

 

1873년 11월 22일 새벽, 가족이 탄 배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영국 철갑선과 충돌하여 단 12분 만에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226명이 사망했으며, 스패포드의 사랑하는 네 딸은 모두 거친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내 안나는 물 위에 떠 있는 나무 판자를 붙잡고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영국의 카디프 항에 도착한 아내는 남편에게 단 두 마디의 가슴 찢어지는 전보를 보냈습니다.”오직 나만 구원받음 (Saved alone…)”

 

전보를 받은 스패포드는 정신을 추스르고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곧바로 영국행 배에 올랐습니다. 항해 중 깊은 밤, 선장이 스패포드를 조용히 불러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이 자리가 바로 당신의 네 딸이 수장된 침몰 지점입니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찢어지는 슬픔과 고통 속에서 깊은 밤 바다를 바라보며 밤새 울부짖으며 기도하던 스패포드에게, 인간의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성령의 초자연적인 위로와 강 같은 평화가 마음속에 밀려왔습니다. 그는 방으로 돌아와 떨리는 손으로 시를 적어 내려갔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원문: When peace like a river attendeth my way, When sorrows like sea billows roll… It is well with my soul.)이 눈물의 고백에 3년 후 그의 친구이자 복음성가 작곡가인 필립 블리스(Philip Bliss)가 곡을 붙이면서 오늘날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찬송가되었습니다.

 

 

  1. 주관 하시는 하나님
  2.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3.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1. 풍랑 가운데 우리의 할 일“부르짖으매”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부르짖다(차아크)’는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 절박한 비명, 간절함입니다.

 

고통 때문에 부르짖었다고 하였습니다. 고통은 인간의 교만을 꺽는 하나님의 통로이고 수단입니다.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인도하여 내시다(야차)’는 흑암이나 갇힌 감옥, 혹은 삼킬 듯한 파도 속에서 밖으로 ‘끄집어내어 탈출시키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9절: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고요(데마마)’는 미세한 소리, 혹은 완전한 침묵을 뜻합니다. 방금 전까지 배가 위 아래로 요동하였지만 하나님의 손길로 고요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주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의 풍랑을 향해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꾸짖으시자 바다가 즉시 잔잔해졌던 사건(마가복음 4:39)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셨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탓하기 전에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며 잠잠하라, 고요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납던 바람이 그치고 바다는 즉시 “아주 잔잔하여”졌다고 하였습니다. 자연 만물이 그 창조주의 음성에 압도되어 즉각 복종한 것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적은 자야라고 말씀하고 믿음으로 환경을 이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의 저자인 존 뉴턴(John Newton)처럼, 인생의 거센 풍랑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삶을 고백하는 은혜로운 간증.

 

노예들을 단순한 ‘화물’로 취급하며 끔찍한 가혹행위를 일삼았고, 스스로도 도덕적으로 매우 타락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1748년 항해 중 배가 침몰할 위기의 거대한 폭풍우를 만나자, 그는 생전 처음으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절규하며 기도했습니다. 이 극적인 사건으로 영적인 각성이 일어났고, 회심하게 되어 노예회사의 투자자 직을 완전히 내려놓고 신학을 공부하여 성공회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영국 정계의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와 협력하여 노예제도 폐지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III. 여호와 하나님이 항구로 인도하십니다.

  1.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2.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3.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28절에도 여호와, 30절에도 여호와께서 바라는 항구로 인도,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찬송한다고 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단어입니다. 누가 풍랑을 잔잔하게 하십니까?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로마서 8장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1.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2.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풍랑으로 인하여 뱃머리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 고통 가운데 있을지라도 바다에 빠져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빠져죽을 운명이 아니라 우리는 승리할 성도들입니다.

 

서울대 수학과를 나와 미국 UC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목회자가 된 고성준 목사(수원 하나교회 담임)의 저서 《데스티니: 하나님의 계획》(규장)의 내용입니다.

 

“우리 인생은 절대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창조주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심어두신 고유한 설계도와 목적(데스티니)을 발견하고 따라갈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운명’, ‘팔자’, ‘소명’이라는 단어는 유교나 불교적 체념(정해진 대로 체념하며 산다)의 뉘앙스를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데스티니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차가운 우연이나 숙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설계도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공장 제품이 아닌 ‘거장의 수제품’입니다.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낸 규격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장에 손길에 만들어진 인생입니다.

 

 

1987년 전 세계를 뒤흔든 ‘김만철 씨 일가 11인 해상 탈북 사건’

 

  1. 큰처남의 강력한 반대와 갈등

의사였던 김만철 씨는 치밀하게 탈북을 준비했으나, 북한 체제하에서 고발당할 위험 때문에 아내 외에는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탈출 당일인 1987년 1월 15일 새벽, 김만철 씨는 큰처남(최정섭 씨)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에게는 “등대섬에 몰래 식량을 구하러 가자”고 속여서 배(50톤급 청진호)에 태웠습니다.

 

배가 출항한 지 10시간이 지나도 섬은 나오지 않고 공해상으로 계속 나아가자, 상황을 눈치챈 큰처남이 격분하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큰처남은 “당장 배를 돌려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모두 반역자로 죽는다”며 거세게 항의했으나, 김만철 씨는 목숨을 걸고 남쪽으로 배를 계속 몰았습니다.

 

태풍급 파도와 치명적인 엔진 고장기상 악화로 동해 먼바다로 나아갔을 때, 설상가상으로 태풍급 돌풍과 집어삼킬 듯한 거친 파도를 만나 항로를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나침반마저 작동하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일가족 11명은 극심한 배멀미와 공포 속에 며칠 동안 바다 위를 표류해야 했습니다. 김만철 씨는 먼발치에 보이는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을 이정표 삼아 필사적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투 끝에 배는 1월 20일, 일본 후쿠이현 외항 근처까지 밀려와 정박했습니다. 일본의 공해상 추방 방침: 김만철 씨는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고 싶다”며 망명 의사를 밝혔으나,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적 마찰 및 조총련의 반발을 의려하여 매우 난처해했습니다. 초기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을 ‘단순 긴급 피난자’로 규정하고, “배만 수리해 준 뒤 다시 공해상으로 추방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송환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치열한 막후 외교 협상 끝에, 일본은 이들을 직접 한국으로 보내는 대신 제3국인 대만(타이완)으로 추방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대만에 도착한 후, 끝까지 브라질 등 제3국행을 원하던 큰처남을 포함한 온 가족이 최종 합의하여 2월 8일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목숨을 건 폭풍 속 항해와 가족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이뤄낸 기적적인 탈북 역사입니다. 혹시 이 사건 이후 김만철 씨 일가의 남한 정착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김만철시는 정부로부터 포상금을 받아서 신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기도원 운영을 맡겼던 목사가 김만철 씨의 돈(대출금 포함 약 2억 원)을 가지고 필리핀으로 도주하는 치명적인 사기를 당했습니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성경 말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아 신학대학원도 중도 하차했습니다. 현재의 종교 (영생교 승리제단): 기독교에 회의를 느낀 그는 2001년부터 신흥종교인 ‘승리제단’(영생교)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도회 부회장을 맡고 본인의 탈북 스토리를 담은 책도 이 단체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