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8장 15절 압비오 광장에서

성원순복음교회 홍철기목사

2025년 11월 23일

 

사도행전 28장

  1.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 압비오 광장에서

사도행전 28장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압비오 광장(Forum of Appius)과 트레이스 타베르네(Three Taverns)는 사도 바울이 로마로 압송되어 갈 때, 로마에 있던 성도들이 바울의 소식을 듣고 그를 영접하기 위해 나왔던 곳입니다. 로마 황제나 고위 관리들이 지나갈 때에도 환영식을 했던 장소입니다.

 

사도행전 28장 15절에서 로마의 성도들이 바울을 “맞으러” 나왔다는 표현에 사용된 헬라어 ‘아판테신(ἀπάντησιν)’은, 어떤 도시의 대표단인 왕이나 장군과 같은 중요한 인물을 성대하게 맞이할 때 쓰는 단어였습니다.

 

로마 황제가 방문할 때 시민들이 나와 환영하는 것처럼, 로마 교회 성도들이 사도 바울을 극진히 환영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다고 표현함으로써 사도 바울이 로마 성도들에게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그가 사도행전 전체에서 수많은 박해와 고통을 당했고 특별히 사도행전 27장 20절을 보면, 배가 풍랑으로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진’ 극한 상황 가운데 있었음에도, 사도행전 27장 24절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한 말씀을 믿고 마침내 로마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마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처음 한국에 복음을 들고 들어왔을 때 상황을 그의 편지에 이렇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앉히셨습니다. …..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의심부터 내고, 화부터 냅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이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지금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한국에 있다면 얼마나 놀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신교가 세운 고등학교 180개, 천주교 38개, 불교 15개입니다. 개신교 계열 학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학교는 138개로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한남대학교, 계명대학교 등) 있으며, 가톨릭대학교, 서강대학교, 불교 대학교는 동국대학교 등 비교적 소수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의 역사 속에서 항상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역사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1. 기드온의 부르심 (사사기 6장)

사사기 6장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또 우리 조상들이 일찍이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15.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미디안의 심한 압제에 시달리고 있을 때에 기드온은 미디안의 눈을 피하여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초라해 보이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사자는 기드온에게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선언하며 그를 부르셨습니다. 기드온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말하며 자신의 무력감과 절망적인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선포하시며 그를 부르셨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상황, 자신조차 무력하다고 느끼는 절망감 속에서 하나님은 기드온을 택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1. 다니엘과 세 친구의 부르심 (다니엘 1장)

다니엘 1장 17.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18. 왕이 말한 대로 그들을 불러들일 기한이 찼으므로 환관장이 그들을 느부갓네살 앞으로 데리고 가니

 

하나님은 다니엘의 친구들을 부르실 때는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고 이방 땅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어린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이 바벨론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믿음으로 채식(채소와 물)을 택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놀라운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먼저 육체적인 축복입니다.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과 물만 마신 결과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왕의 진미를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 건강하고 살이 찌고 얼굴 빛이 빛났습니다.

 

정신적인 축복입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에게 모든 학문에 통달하는 능력을 주시고 꿈과 환상을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영광도 주셨습니다. 왕궁에 있던 모든 박수와 마술사보다 열 배나 더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 왕부터 시작하여, 벨사살 왕 (느부갓네살 왕의 손자), 다리오 왕 (메대와 페르시아) 통치자로서 세 명의 총리 중의 한 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사자굴에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레스 왕 (메대와 페르시아) 때에 유다 백성들을 예루살렘 귀환을 허락하는 조서를 내리는데 다니엘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 일제시대 윤동주

윤동주 하면 두 가지 시(詩)가 생각납니다.

 

첫 번째로는 ‘별 헤는 밤’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두 번째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 ‘서시’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일제시대의 어두운 시대에 신앙인으로 시인으로 살아가는 윤동주와,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시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아름다운 시집을 남긴 민족 시인입니다. 1917년에 태어나 1945년 해방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8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셨죠. 항일 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다가 돌아가신 순국선열입니다.

 

정병욱 선생님은 뛰어난 국문학자이자 민속학자이셨어요. 192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한국 문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하셨답니다.

 

이 두 분의 특별한 인연은 바로 윤동주 시인의 유고 보존에서 빛을 발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시들은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정병욱 선생님께서 위험을 무릅쓰고 윤동주 시인의 유고 원고들을 직접 보관하고 지켜주셨습니다. 특별히 정병욱 선생님이 어머니께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맡기면서, “살아 돌아올 때까지 간직해 주시고, 두 사람이 다 죽어 돌아오지 않더라도 독립이 되거든 모교로 보내 세상에 알려지게 해달라”는 유언 같은 부탁을 남기셨다고 해요. 이에 어머니께서는 원고를 명주 보자기로 겹겹이 싼 뒤 항아리에 넣고는 마루 밑에 파묻어 보관하셨다가, 아들 정병욱 선생님이 돌아오자 자랑스럽게 내어주셨다고 합니다.

 

“그가 산다” – 윤동주 유고 지킨 정병욱의 전언, 고두현

섬진강 물굽이가 남해로 몸을 트는 망덕포구 나루터에 어릴 적 내 집이 있네. 강물이 몸을 한껏 구부렸다 펼 때마다 마루 아래 웅웅대며 입 벌리는 질 항아리 그 속에 그가 사네.

 

목포와 군산은 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였던 전라도에서 생산되는 쌀과 곡식을 모으는 핵심 지역이었습니다. 일제는 이러한 곡물들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군산의 개항을 원했으며, 이곳은 조선에서 수탈한 쌀이 산처럼 쌓여 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가장 많이 수탈한 것은 쌀입니다. 또한 광물인 금, 은, 포탄을 만드는 철과 동을 수탈하였습니다. 조선의 산림에서 목재를 무차별 벌목해 갔고, 풍부한 어족 자원들을 수탈해 갔으며, 문화재 등 모든 것들을 수탈하였습니다. 강제 징용, 징병, 위안부 동원 등으로 수많은 조선인이 노동력과 생명력을 착취당했습니다. 이때에 사람들은 조선을 피하여 연해주로 50만 명 이상 도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기드온처럼 숨어서 밀 타작하는 장소에서 포도주를 타작하고 있는 소시민처럼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나라가 온전히 망가지고 깨어진 유대의 청소년들,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그들은 아무런 낙이 없었을 때에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시고 큰 용사라고 하였습니다.

 

 

  1. 우리 시대의 부흥과 도전

코로나 19의 세월을 겪으면서 8만 교회에서 5만 교회로 주저앉았습니다. 특별히 천주교회는 400만에서 600만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1,200만 소리를 들을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850만으로 점점 서구화된 교회처럼 쇠퇴해가는 추세입니다.

 

교회마다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목사나 성도들이 자기 소견대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 (히브리서 2:1).

 

이 말씀은 우리가 받은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해진 구원의 진리를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마음에 새겨야 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흘러 떠내려간다’는 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신앙에서 멀어지거나, 진리에서 벗어나게 되는 영적인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죠.

 

마치 닻을 내리지 않은 배가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듯,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교훈에 굳게 붙들려 있지 않으면 세상의 유혹이나 잘못된 가르침에 서서히 흔들리다 결국 믿음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사사기 6장 14절 “네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고전 1장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우리가 불러야 할 찬양입니다.

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날 부하게 내가 건너야 할 강, 거기서 내 죄 깊은 강에서 주가 나를 일으키셨도다 구원의 노래 부르리, 예수 자유 주셨네 호산나 호산나, 죽임당한 어린양이시여 호산나 호산나, 예수 다시 사셨네

 

사사기 6장 24.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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