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4장 7-11절 새벽기도회 설교

성원순복음교회 홍철기 목사

2025년 8월 28일 (우리 아내 생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1.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종말이 가까이 왔다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교회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청 직원과 경찰이 나와 예배를 확인하기도 했고, 저희 부부는 코로나에 걸려 4층 옥상에서 만보를 걷던 기억도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회복으로 인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는 유대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의 등장을 예고하듯, 우리나라에도 많은 이단이 등장하여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지구 종말 시계는 2025년 기준 약 1초 전이라고 합니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우박, 폭탄, 해일, 쓰나미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중국과 인도, 태국과 미얀마 등 전쟁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시작이 있다면,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요한계시록의 끝이 있습니다. 태양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모든 인류에게도 종말의 때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태어났다면 죽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말의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1.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셨지만, 제자인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잠을 잤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계속 잠에 들었습니다(마태복음 26:36-46, 마가복음 14:32-42, 누가복음 22:39-46). 예수님은 잠든 베드로에게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고 말씀하셨습니다(마가복음 14:37).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 후,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열심히 기도함으로 예루살렘 교회가 형성되었고, 성도들이 3,000명, 5,000명씩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 4절에는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일곱 집사를 선택하여 교회의 일을 맡기고, 자신들은 기도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종말의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기도입니다.

누가복음 21장 36절: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4장 42절: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가복음 13장 33절: “조심하라 깨어 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세상의 모든 부흥은 기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 웨일즈의 부흥(1904년)

이반 로버츠라는 젊은 신학생은 부흥이 일어나기 전 10년 이상 밤을 새워 기도하며 부흥을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그는 새벽마다 3~4시간씩 깊은 기도의 교제를 통해 웨일즈와 온 세상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1. 평양 장대현 교회의 부흥 기도

1906년 가을, 장대현교회 장로였던 길선주 목사와 박치록 장로가 새벽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 기도의 열기는 평양 전체로 퍼져 나갔고, 1907년 사경회에서 길선주 장로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자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나타나 수많은 사람이 통곡하며 죄를 자복하는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1. 펜사콜라의 부흥(1995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 시작된 부흥입니다. 당시 담임목사였던 존 킬패트릭 목사는 부흥의 특징을 “빽빽한 대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기이하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만지시는 성령의 역사는 모두 기도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1. 마지막 시대에 할 일은 뜨겁게 사랑하는 일입니다.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요한복음 13장 1절에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헬라어 ‘에이스 텔로스(εἰς τέλος)’는 단순히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숨을 내주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기꺼이 감당하심으로 제자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변함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이 배신하고 도망가더라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마음입니다.

구원 사역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구원 사역을 완성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가졌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왜 우리에게 뜨겁게 사랑하라고 했을까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찾아가셔서 세 번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한복음 21:15-17) 예수님과의 관계가 깨졌던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다시 한번 사랑을 고백하게 하심으로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요한일서 4장 8절: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장 16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한일서 4장 18절: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우리가 뜨겁게 사랑할 때, 광주에 살던 아내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오가던 길이 멀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처럼,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사랑의 증거는 하나님과 자주 만나는 것입니다.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임재를 체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이며,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아가는 만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가장 소중한 것,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요한복음 3장 16절).

 

 

  1.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대접’을 뜻하는 헬라어 단어는 필록세니아(φιλοξενία, philoxenia)입니다. 이는 ‘사랑하다’는 뜻의 ‘필로스(philos)’와 ‘나그네’를 뜻하는 ‘크세노스(xenos)’의 합성어로, ‘나그네를 사랑하라’**는 의미입니다.

 

초대교회 시절,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은 먹고 입을 것이 없이 살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디모데전서 3장 2절에서도 교회 지도자(감독)의 자격 중 하나로 “나그네를 대접하며(필로크세논)”라고 언급합니다.

 

저의 증조할아버지는 지나가는 거지나 나그네에게 밥상을 깨끗하게 차려주고 정성스럽게 대접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필록세니아의 삶입니다.

 

제가 교구장으로 있을 때, 심방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 중 몇 종류의 태도를 보았습니다.

억지로 심방 예배를 드리는 성도 (구역장이 하라고 하니까)

형식적으로 심방을 받는 성도 (형식적인 예배)

진정으로 감사하고 정성스럽게 예배를 드리는 성도 (감사와 은혜가 충만한 예배)

 

우리가 진정으로 감사함으로 대접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이 충만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인 유진 벨 목사님은 전남 지역에 숭일학교와 수피아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셨습니다. 수피아여고 농구팀은 우승이 거의 확실한 강력한 팀이었지만, 결승전 경기가 주일 오전에 배정되자 우승을 포기하고 기권을 선택했습니다.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신앙적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결정은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신앙을 위해 세속적 성공을 포기한 이들의 결단은 많은 이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1.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라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청지기(Steward)’는 주인의 재산을 위임받아 관리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청지기는 절대 주인이 아니며, 주인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선한 청지기(Good Steward)**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나의 생애, 재물, 시간, 재능, 소유권 등이 모두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지혜롭게 관리하는 삶입니다. 선한 청지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충성입니다(고린도전서 4:2).

 

선한 청지기의 대표적인 인물은 요셉입니다. 그는 충성된 삶을 통해 하나님과 주인에게 인정받고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집사를 뜻하는 헬라어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 diakonos)’는 ‘섬기는 자’, ‘하인’을 의미합니다. 초대교회에서 집사들은 하나님의 것을 맡아 봉사하고 관리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빌립과 스데반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원복래 안수집사님, 헌금을 계수하시는 김혜자 집사님, 성찬을 섬기시는 김예기 권사님, 찬송을 인도하시는 김재복 집사님, 그리고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지동현 권사님처럼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 모두 마지막 시대에 정신을 차려 기도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원망 없이 서로 대접하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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