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말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 갈라디아서 2장 20절 깊이 묵상
**갈라디아서 2장 20절**
성원순복음교회
홍철기 목사
2012년 1월 설교
>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1950년대 초반, 강원도 깊은 산골에 상수라는 아이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상수는 큰아버지로부터 **난생처음 노란 고무신** 한 켤레를 선물 받았습니다. 너무나 귀한 선물이었기에 아까운 마음에 신발을 신지 않고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수는 개울에서 노란 고무신을 씻다가 그만 **한 짝을 떠내려 보내고 말았습니다**. 잃어버린 고무신을 찾기 위해 상수는 정신없이 개울을 따라 내려갔지만, 고무신은 점점 더 멀리 떠내려갔고 결국 큰 강까지 흘러가 버렸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고무신을 쫓아가던 상수는 **길을 잃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졸지에 고아처럼 남겨진 상수는 온갖 고생을 하며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노인이 된 상수는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사연을 이야기했습니다. 방송을 보던 형님은 동생을 알아보고 방송국에 연락했고, **50여 년 만에 기적처럼 가족과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어머니는 상수를 잃어버린 후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고, 늙으신 아버지는 치매를 앓아 오랜 시간 동안 자식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상봉의 감격도 무색하게, 상수는 아무 말도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앞의 작은 것, 마치 노란 고무신과 같은 하찮은 것을 쫓아가다가** 정작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노란 고무신’은 **세상적인 성공**이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지방회 회장이 되고, 총회에서 다른 목사님들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성공적인 목회라고 착각**했습니다. 좋은 차를 타는 것이 마치 신분을 증명하는 것처럼 여겼습니다. 물론 좋은 차를 타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규정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양평 금식기도원에 올라가면서 **세상적인 모든 욕심을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총회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총회 자체를 떠났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설교를 올리던 블로그까지 폐쇄했습니다. 핸드폰까지 없애려 했지만, 성도들과의 연락 때문에 남겨두었습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귀한 깨달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죽음**)
>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는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는 선언**입니다. 죽은 사람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살아있기에 반응하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죽은 물체는 아무리 흔들어도 반응이 없습니다. 이처럼 **죽음은 모든 반응을 멈추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죽이셨습니다. 저는 성원순복음교회에 와서 제 힘으로 교회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썼습니다. 청년회와 중고등부를 부흥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저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번째로, **지위와 명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전에는 전도사님들이나 성도님들의 부족한 모습을 보면 마음속으로 정죄하곤 했습니다. ‘왜 저렇게밖에 못 할까?’, ‘왜 믿음대로 살지 못할까?’ 생각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정죄하는 마음조차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부족하기에 목사인 내가, 담임 교역자가 필요한 것임을 깨닫고** 모든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의 마음으로 중보 기도하며, 예수님께서 그들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도록 간구**합니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기도원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저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금식기도를 하면서 깊이 회개했습니다. 제 안에는 **음식에 대한 탐욕**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21일 금식을 앞두고 일부러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배불리 먹었습니다. 금식 직전에는 뷔페에 가서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탐욕스럽게 채워 넣었습니다.
> [골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양평 금식기도원은 금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었습니다. 기도원에 들어가 첫날 구충제를 먹고, 삼일째 아침에는 장 청소를 했습니다. 2리터 삼다수 병에 소금을 넣어 20분 안에 마시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몸속의 모든 노폐물을 비워내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밤마다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위가 타는 듯 쓰리고 아파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번 금식도 실패하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과거 금식하다가 만성 표재성 위염으로 피를 토하며 중단했던 아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9일째 밤, ‘**이제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하며 괴로워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 치료해주세요.”** 하는 간절한 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새벽녘, 잠결에 문득 **‘서원 기도가 응답이 빠르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병원비 30만 원을 헌금하겠습니다.”** 서원 기도를 했습니다. 순간 놀랍게도 몸에 힘이 솟아나고, **조금씩 생기가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신기하게도 **고통이 사라지니 금식기도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0일째 아침, 화장실에서 **약간의 피**가 묻어 나왔습니다. 11일째에는 피가 더 많이 나왔고, 12일째에는 **확연히 붉은 피**가 쏟아졌습니다. 순간 **‘내가 적녹색맹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침 조회 시간에 목사님들께 상황을 말씀드리니, 금식은 계속하되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는 권면을 받았습니다. 의사도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병을 고치는 존재가 아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몇몇 분들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장범섭 선생님도 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전도사님은 믿음 없는 목사처럼 왜 병원에 가느냐며 질책하셨습니다. 결국 병원에 갔지만, 작은 시골 병원이라 제대로 된 검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항문에 후레쉬 같은 기구를 넣어 확인하더니, **1000ml 정도의 피가 쏟아졌으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 피검사, 위세척 등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놀랍게도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당 의사는 다음 날 아침 장내시경과 CT 촬영을 하자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병원에서 자고 싶지 않아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병원을 포기하고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실 것을 온전히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 2.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서 그리스도가 사신 것이라 (**예수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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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 – 보이는 말씀,살아있는 스토리** [https://www.youtube.com/@ArkheAnimation](https://www.youtube.com/@ArkheAni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