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장 1절
성원순복음교회 홍철기 목사

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1.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Abraham Joshua Heschel)의 저서 ‘예언자들(The Prophets)’
라디오 대담 프로에 출연한 헤셀은 당신의 생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한 권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언자들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아브라함 조슈아 헤셀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는 말일까요? 예, 정말 좋은 책입니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았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님과 함께 인권 운동의 최전선에서 행동하는 삶을 살았으며, 1965년 셀마 행진에 참여한 후 “내 다리가 기도하고 있었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2. 하림 그룹 창업자 김홍국 회장
하림 그룹 창업자인 김홍국 회장은 11살 때 외할머니께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닭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사업의 이치를 깨달았고, 고등학교 때는 양계장을 운영하며 수업 중에 결제를 받으러 온 직원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병아리 10마리’의 일화는 오늘날 자산 10조 원 이상, 재계 30위권의 하림 그룹을 일궈낸 상징적인 모태가 되었습니다.

3. 잘나가는 엘리야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과 이세벨 왕비 시대는 우상 숭배로 가득 찼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며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1장의 두 증인 중 한 명을 엘리야로 보기도 합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850대 1의 대결을 벌였고, 제단 위에 물을 12통이나 부은 후 기도했을 때 여호와의 불이 내려 응답하셨습니다(왕상 18:38~39). 또한 그의 간절한 기도로 3년 6개월의 가뭄이 끝나고 큰비가 내렸습니다.

우리의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기도의 불을 때야 합니다. 기도의 불이 있어야 부흥의 연기가 납니다. 또한 가족과 이웃을 전도하는 증인의 삶이 필요합니다. 사고 현장에 목격자가 필요하듯, 이 시대에는 예수님을 체험한 여러분이 바로 증인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사행 1:8).

4. 영적 침체에 빠진 엘리야
갈멜산의 기적을 체험한 엘리야였지만, 이세벨의 살해 협박에 깊은 두려움과 절망에 빠집니다. 아무리 능력 있는 주의 종이라도 영적 침체는 올 수 있습니다. 이영훈 목사님이나 저, 그리고 성도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50년 넘게 교회를 섬기신 김예기 권사님께서도 낙상 사고로 6개월째 나오지 못하고 계십니다.

여인의 말 한마디에 엘리야는 도망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 할 만큼 깊은 우울(Depression)에 빠졌습니다. 형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1) “내일 이맘때 너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위협적인 형편.
2) 심리적인 번아웃(Burn-out). 큰 기적을 베풀었음에도 변하지 않는 백성들의 모습에 탈진한 것입니다.
3) 육체적인 고갈. 갈멜산의 기도와 빗속을 달렸던 육체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저희 사모도 최근 많이 피곤해합니다. 정년퇴직 후 쉬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리를 비운 선생님을 대신해 한 달간 학교 수업을 돕고 있습니다. 새벽 기도 후 학교에 가는 일정이 무척 힘든 모양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전철에서 잠이 들어 홍대입구역에서 내리지 못하고 동대문까지 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자동차 게이지처럼 보이지 않기에 갑자기 쓰러지거나 질병에 걸리곤 합니다. 앤드루 와일(Andrew Weil) 박사가 제안한 ‘478 호흡법’처럼 신경을 안정시키는 휴식과 깊은 숙면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도 탈진한 엘리야를 먼저 재우셨습니다. 정신과 육체의 균형이 깨지면 공황장애나 우울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과 여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5. 로뎀 나무 아래서의 회복
엘리야는 로뎀 나무 아래 앉아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엘리야 외에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을 남겨두셨습니다. 우리는 이세벨보다 크신 하나님, 보이는 환경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한 것처럼 말입니다.

개척 초기 저의 부족함을 깨달았던 것처럼, 우리에게는 자신만의 안식처인 ‘케렌시아(Querencia)’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다락방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성전 꼭대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기도하고 쉴 때 그곳에서 치료와 평안이 임합니다. 하나님은 로뎀 나무 아래서 지친 엘리야를 어루만지시며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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