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와 격려의 말씀: 히브리서 13장 22절 새벽기도 설교 (현대어 해설)

(본문: 히브리서 13장 22절)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이 권면의 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여 주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짧은 편지를 썼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에게 “권면의 말씀을 받아들이라”고 간곡하게 권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권면’은 단순한 충고나 지적을 넘어, 영어 단어 ‘Encouragement’처럼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권면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위로하시기 위해 건네시는 말씀입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가 바른 길로 가도록 사랑으로 타이르는 말과 같고, 목회자가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히 세우기 위해 전하는 말씀과 같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가벼운 책망이나 경고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잠언 기자는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다”(잠언 13:10)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권면과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히브리서 12장은 하나님의 권면이 때로는 ‘징계’, 즉 훈련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여러분이 죄와 맞서 싸우되 아직 피를 흘리기까지 저항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하시는 것처럼 여러분에게 하시는 권면의 말씀을 잊었습니까? ‘내 아들아, 주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들을 때 낙심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징계하시고, 기뻐하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신다.’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견뎌내는 것은 징계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들에게 하듯이 여러분을 대하십니다. 아버지에게 징계를 받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아들이 받는 징계가 여러분에게 없다면, 여러분은 사생아이지 참 아들이 아닙니다. 육신의 아버지도 우리를 징계했을 때 우리가 공경했는데, 모든 영의 아버지께는 더욱 복종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육신의 아버지는 잠시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우리를 징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유익하도록, 곧 우리를 그분의 거룩하심에 참여시키시려고 징계하십니다. 모든 징계가 당장은 즐거워 보이지 않고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나중에는 징계로 훈련받은 사람들에게 의와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러므로 축 늘어진 손과 힘없는 무릎을 일으켜 세우십시오. 여러분의 발이 절뚝거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
> (히브리서 12:4-13, 쉬운성경)

하나님의 징계는 벌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를 더욱 온전하게 만드시고 거룩함에 참여하도록 이끄시는 사랑의 훈련입니다. 당장은 힘들 수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의와 평화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권면을 합니다. 첫째,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도록'(히브리서 2:1)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의 소망을 ‘영혼의 닻처럼 튼튼하고 굳건하게 붙잡으라'(히브리서 6:19)는 것입니다.

사람의 조언은 때로 잔소리나 간섭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히브리서 4:12)에 기초한 권면과 훈련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더욱 풍요로운 삶으로 인도하는 힘이 있습니다.

헬라어에서 ‘권면’을 뜻하는 ‘파라클레시스’는 ‘보혜사’, 즉 우리 곁에서 돕기 위해 부름 받은 분을 의미하는 ‘파라클레토스’와 어원이 같습니다. ‘파라클레토스’는 성령님의 또 다른 이름으로, 우리 곁에서 도우시는 분, 위로자, 상담자, 변호자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넘어지고 좌절할 때, 우리 곁에서 다시 일어설 힘과 지혜를 주시며 권면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큰 어려움과 실패에 부딪혀 좌절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은 소중하며, 스스로 무너지기보다는 우리 곁에서 도우시는 진정한 위로자이신 성령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뒷부분(23절)에는 “우리 형제 디모데가 풀려났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그가 곧 오면, 내가 그와 함께 가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라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바울의 영적인 아들이자 에베소 교회의 지도자였던 디모데가 감옥에서 풀려났다는 소식은 당시 핍박받던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디모데의 석방 소식 자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돌보심을 증거하는 또 다른 형태의 ‘권면’이자 ‘격려’였을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네로 황제의 박해와 같은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도우심,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고 권면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권면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십시오. 말씀과 성령님을 통해 들려주시는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때로는 훈련의 과정이 힘들더라도, 그 훈련이 우리를 더욱 거룩하고 강하게 만들며 의와 평화의 열매로 인도할 것을 믿으십시오. 또한 우리도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권면’의 통로가 되어, 함께 믿음의 길을 굳건히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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