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4장 15절 새벽기도회
성원순복음교회 홍철기목사
2024년 11월 13일

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영국의 어느 큰 곡예단이 인도에서 도즈라는 코끼리를 수입해 왔습니다. 이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도즈가 얼마나 사나운지 도무지 훈련할 수가 없었고 그 누구도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그 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한 사람이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곡예단 측에서는 코끼리에 상하거나 죽게 되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허락했습니다.

이 사람은 이상한 말을 하면서 도즈에게 다가갔습니다. 모든 사람이 숨을 죽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도즈는 눈을 껌뻑거리며 잠잠했습니다.

그 사람이 가까이 가서 코끼리를 쓰다듬어도 코끼리는 얌전하게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가 노래 소리를 흥얼거리며 도즈에게 무슨 말을 하자 다소곳이 말을 들었습니다. 도즈는 슬픈 듯 하면서도 반가운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그 사람은 무슨 말을 했을까요? 그가 한 말은 다름 아닌 인도 말이었습니다. 인도 말을 들으며 자란 코끼리 도즈는 고향의 언어를 듣지 못하면서 외롭다 못해 사나워졌던 것이었습니다.

​도즈는 고향의 언어, 어릴 적부터 들어온 언어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얌전해지기 시작했고 잘 훈련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유명한 곡예 코끼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도즈가 하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도즈를 처분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코끼리의 행동을 이해한 한 인도 사람으로 인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오해 할 때가 있고, 역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오해는 대개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생깁니다.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던 한경직 목사님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두 가지 말을 자주 사용하셨습니다. 긍정적인 일에 대해서는 ‘그럼, 그럼’이라는 말로 지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로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일단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이해하셨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브리서 4:15).

​예수님이 어떻게 우리를 동정하실 수 있는 것일까요? 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생을 경험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육신을 가지셨기 때문에 피곤해 하셨고, 배고파하셨고 슬퍼하시며 눈물도 흘리셨고, 화도 내셨고 기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희로애락을 이해하시고 공감하시는 분이십니다.

​남편을 다섯이나 바꾸었던 사마리아 수가 성 우물가의 여인, (다섯남편)
간음하다 현장에 붙잡혀온 여인,
세리 삭개오,
일곱 귀신에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
이들은 모두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자들이요 손가락질 받고 정죄 받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가까이 하셨습니다. 그들을 이해하셨고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해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큰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우리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브리서 4:16)

​그 누구라도 그의 배경과 그럴 수밖에 없는 그의 입장을 이해하면 동정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비판합니다. 지역 갈등, 세대 갈등, 이념 갈등 등 우리 사회의 온갖 갈등을 푸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로 이해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면 인간관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스코틀랜드의 독립 운동가 로버트 브루스가 영국군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도망을 가다가 동굴 속으로 들어가 숨게 되었습니다. 뒤쫓아 온 적들이 그가 숨은 곳에 이르자 거미 한 마리가 동굴 입구에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추적자들은 브루스가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면 거미줄이 끊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되돌아갔습니다.

그때 브루스는 감격하여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자그마한 거미의 뱃속에 나를 위한 피난처를 마련해 두시고 적절한 때에 거미를 보내사 나를 보호하시려 거미줄을 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처럼 인생을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도움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모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이 어려울 때 상상할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을 행하시며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배후에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은혜를 가리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라고 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어떠한 것인지 알려줍니다.

​우리가 항상 은혜 안에 있기 때문에 필요한 때에 돕는 은혜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신앙의 핵심은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되 담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우리가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에게는 관리, 상인, 농부, 혹은 노동자의 직책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 앞에서 만인은 다 동등하다.”

​루터는 하나님 앞에서 누구나 제사장이라는 ‘만인제사장직’을 강조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이기에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와 대제사장의 중보를 통하여 제한적으로 하나님께서 만나주셨습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말고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찌할 수 없는 고민과 문제가 있을 때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모든 것을 요구합니다. 자녀라는 이유 하나로 이것도 해 달라, 저것도 해 달라 모든 것을 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저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생각하는 사람은 은혜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의 공로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언제나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다보면 궁핍할 때도 있고 질병으로 고통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소외를 당하거나 배신을 당해서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심적인 아픔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사는 길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은혜의 보좌는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은혜의 보좌로 가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언제든지 나아가시면 됩니다. 성원순복음교회 항상 열려있는 문입니다.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도 상관없습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은혜의 보좌로 가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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