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산의 부초라는 소설책이 있습니다.
인생은 어찌 보면 곡예다. 인생의 삶속에서 부초같이 이리 떠돌고 저리 떠돌고 하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만 무대 위에 있고 남들은 다 구경꾼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세상 써커스 바닥에서 살아간다. 분을 바르고(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출근하며), 재주 피면서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곡예단에는 사랑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명과 지혜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곡예단에는 어린 난쟁이 광대 칠용이가 있습니다. 효심이 지극하고 돈만 생기면 어머니에게 돈을 드리고 고향에 땅을 사는 사람입니다. 곡예단에는 노래하는 사람, 동물묘기하는 사람, 자전거로 묘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단장이 중풍에 걸려 대전으로 내려가자 곡예단에 새로운 단장과 새로 들어온 사람으로 곡예단은 양분되고 내부적인 갈등 시작됩니다. 하나 둘씩 곡예단을 떠나게 되며, 아버지와 같은 늙은 곡예사 윤재가 죽음과 장례식으로 결국 일월 곡마단은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소설에 주고자하는 내용은 우리 사회에 없어저 가는 직업들,
어린시절 곡예단(곡마단)이 있었습니다. 서울부터 시작하여 전국을 돌면서 서커스를 합니다. 그들은 한 때에 최고의 인기직종이였지만 서서히 사회가 변화되면서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일월곡마단은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직장인데 이제 늙어가면서 새로운 직장을 잡을 수 없습니다. 젊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만 이제는 그런 젊음도 없고, 한수산 작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